EDM의 나라

Updated: Apr 6

네덜란드는 어떻게 EDM 강국이 되었나?


이 제목을 뽑으니, 벌써 6년전 KLM 블로그의 통신원 시절이 떠오른다. 6년이라니...

네덜란드가 EDM의 강국으로 우뚝 서 있을 당시 기사를 준비하던 나도 이 나라의 수많은 크고 작은 축제에서 흘러나오는 나에게는 꽤나 요상한 음악으로 들렸던 리듬이 왜 사람들을 그토록 열광시키는 지를 알 수 없었을 때였는데...


들어가기 전!

EDM DJ(Electronic Dance Music DJ_이하 EDM DJ)의 순위는 영국의 DJ 매거진(DJ Mag)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내용에 따른 것이다. DJ 매거진은 1991년 창간된 영국의 EDM과 DJ에 대한 가장 많은 콘텐츠와 시장의 분석을 발표하는 잡지로 DJ들이 1년 간 활동으로 순위를 매기는 탑 100을 1996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DJ 매거진의 순위는 전 세계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DJ 시장에 큰 지표가 되고 있으며 DJ 매거진이 해마다 발표하는 등수와 대중적 인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요즈음은 많은 잡지에서 등위를 발표하고 있다. 등위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세계 TOP 10위 권에 어느 나라 EDM DJ들이 가장 많을까?

6년 전 조사하며 글을 썼을 떼나. 2020년인 지금까지…아, 2020년 통계는 아직 발표가 안되었으니 2019년 지금까지 바로 네덜란드다.


그렇다면 왜 네덜란드가 EDM의 강국이 되었을까?


우선은,

이런저런 EDM DJ 이야기들을 추적하면서 내린 결론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티에스토가 네덜란드 EDM DJ의 대부라는 생각을 벗아날 수가 없었습니다.



올 해로 나이가 쉰이 넘은 티에스토는 여전히 2019년 DJ Mag 순위 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 대중과 음악으로 호흡하는 사람이 맞다는 이야기이겠지요?

티에스토는 네덜란드 남부 브레다(Breda) 출신입니다. 네덜란드는 작은 나라이지만 지방색이 워낙 뚜렷하고 지역에 따른 사투리도 상당히 많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문화 차이도 적지 않다고 느끼는데요. 남부 지방인 브레다는 사람들이 아주 쾌활하고 열정적이며 네덜란드에서는 축제를 가장 많이 즐기는 지방이기도 합니다.

티에스토는 그저 그 지역에서 유명한 DJ 출신이지만 남부 지방 사람답게 성격이 호탕하고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상당히 즐긴 사람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레시브 트랜스(Progressive Trance) 장르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린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사실 이 장르는 영국에서 태동한 음악 장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놀라운 건, 네덜란드는 시작은 아니지만 대중들을 사로잡아 마치 자신의 나라가 최초인 것 같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는 나라입니다. 한 예가 튤립이기도 하고요.^^ 영국에서 태동한 이 음악 장르를 정작 대중화시킨 사람은 다름 아닌 티에스토!

함께 작업하기를 즐기는 티에스토는 지금도 10위 반열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아르민과의 작업을 통해 세계적인 TOP DJ에 반열에 오릅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TOP의 자리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군요.

역시 티에스토의 저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후배 사랑도 남다르지만 스승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입니다.

EDM 세계를 네덜란드 국내에 대중화시킨 주역은 바로 아르민 반 뷔른입니다.



아르민은 어릴 적부터 음악적 소질이 탁월했다고 하는데요. 14살에 자신의 곡을 쓸 정도라고 하니 재능이 탁월했던 사람이지요. 영민했기에 공부도 잘했기에 레이던 대학 법학과에 입학해서 법학 공부를 하게 됩니다만 법조계로 진출할 꿈을 접은 것은 바로 티에스토를 만난 이후였답니다. 

여기서 딱 “인연이 인생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는 대목인데요. 그는 이제 DJ의 꿈을 접을 수 없는 단계가 된 거죠.

그렇게 아르민은 EDM을 세계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트렌드를 만들어낸 세계적 DJ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티에스토가 네덜란드 EDM의 서막을 열었다면 아르민은 무대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아르민은 네덜란드 국내에서도 EDM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사람입니다. 사실 아르민이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궁중 음악장 서품을 받았고 왕실은 그의 세계적 명성을 네덜란드에서 더욱 곤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남자가 네덜란드 EDM계에서는 거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목의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이 생기는데요. 그렇게 지금의 EDM 왕국의 칭호를 받기 시작하는 시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두 남자를 소개합니다.

왜 네덜란드가 EDM의 강국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많은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네덜란드는 유럽 무역의 관문이면서 문화 교류의 관문이기도 하다는 것, 어떤 문화가 들어오더라도 배척하지 않는 국민성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에 실험적인 것들을 인큐베이팅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수의 행복도 인정하는 문화가 사회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않은 것들도 존중받으며 성장해나갈 수 있는 토양이 갖춰져 있다는 것도 음악 세계에서 전혀 새로웠던 장르가 대중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큰 요인이 되었다는 것, 거기다 세계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영어 사용이 능통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DJ Mag이 1996년부터 DJ 랭킹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시기 DJ 세계에 풍덩 빠져 세계가 자신에게 주목하게 만든 사람이 티에스토! 그가 초석을 다졌고 아르민이 그 뒤를 이어 EDM DJ들의 급성장을 이끌 수 있게 날개를 달았다고 표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시작한 사람은 컬래버레이션의 귀재이고 그 뒤를 이은 사람은 명석하게 인프라를 만든 사람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티에스토와 아르민! 

2019년 10위 권에도 여섯 명의 네덜란드 DJ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모두 이 두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DJ Mag TOP 100 리스트를 보니

https://djmag.com/top100dj?year=2019

2019년에도 티에스토와 아르민은 10위 권 안에 진입해 있네요. 여섯 명의 네덜란드 DJ 이름이 등 위 권에 진입해있군요.


그리고 네덜란드에는 EDM DJ를 꿈꾸는 사람들이 공부하고 서로 교류할 응용과학대학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https://www.inholland.nl/conservatorium-haarlem/